▲ 신동빈 부회장 | ||
우선 롯데제과가 얼마 전 프레토레이, 허쉬 등 세계적인 업체와 제휴하기로 한 스낵 부문과 중국 사업 강화는 농심과의 충돌을 야기한다. 그동안 껌과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 라면과 스낵은 농심이 차지하는 쪽으로 수십년간 묵계를 지켜왔지만 이제는 옛말이 될 상황.
또 여행업 진출은 고모부가 대표이사인 롯데관광개발과 정면충돌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확보의 교두보로 삼았던 롯데닷컴과 일본 굴지의 여행사인 JTB가 각각 25억 원을 출자해 롯데JTB를 설립하기로 했다. 심지어 지금까지 롯데관광개발이 사용해온 ‘롯데’라는 브랜드에 비용을 요구하거나 사용 불가 쪽으로 그룹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의 상생경영이 ‘신동빈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이영복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