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는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경제를 아주 힘든 상황으로 몰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경제 정책을 총괄한 입장에서 대단히 안타깝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포함, 국제 환경의 변화로 수출이 위협을 받을 것이 걱정된다. 그래서 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최근 대한민국 비상경영조치에 대해 제언했다. 그중 하나가 수출방파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FTA 컨설팅, 관세 환급 컨설팅, 수출애로통합지원센터를 강화했고 미국에 통상환경조사단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늘리고 지페어도 확대할 계획이다. 환차손을 지원하기 위한 환변동보험 등 안전판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또 하나 큰 걱정은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분야에서 경제 성장과 도약, 또 다른 번영을 이뤄낼 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어떤 곳보다도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 수출기업인 여러분들과 힘을 모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를 통해 FTA활용 상담․교육․컨설팅 등 도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도는 대미 통상환경조사단 파견,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해외에서 도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19개소에서 올해 미국 댈러스 등 6개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기도 대표 브랜드 전시회인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확대, 중동 신시장 수출상담회 및 해외 신흥국 종합전시회 개최를 통해 도내 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실현하고 도내 중소기업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2008년 10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금융위기가 닥치며 코스피 지수가 반토막(938.75) 나고 유가증권 시장이 초토화됐을 때 새해 예산안을 긴급 수정하고, 추경 편성과 확장 재정 등으로 상황을 진화했다. 이런 대응은 불과 1년 만인 2009년 9월 코스피 지수를 1,710선 대까지 끌어올렸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대한민국을 빠르게 탈출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에도 민생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취임 직후 11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S&P, 무디스, 피치사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을 통해 대외관계 안정에 힘썼다.
지난해 12.3 계엄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에 처하자 김 지사는 가장 먼저 외국 정상‧주지사‧외투 기업 관계자 2500명에게 긴급 서한을 발송하며 추락하는 대외신인도를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서한 외에도 주한 미국대사, 주한 영국대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이어 만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심어줬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글로벌 인맥을 활용했다. 다수의 글로벌 정치, 경제 지도자와 만나 한국 경제의 굳건함을 강조했는데 ‘Trust in Korea’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국가 리더십 공백’ 우려를 풀어나갔다.

올해 경기도는 민생 예산 3200억 원을 편성했다. 그중 신규사업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 보증사업, 경기 중소기업 환변동보험 지원사업은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상반기 예산의 신속 집행과 역대 최고 수준의 공공부분 지출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경제성장률, 수출증가율, 민간소비 모두 1%에 불과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1분기에만 전체 예산의 35%, 19.3조 원을 집행하고 상반기에 61%, 34조 원을 집행해 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