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버핏은 2024년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가 일본 기업에 장기 투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버핏은 이들 기업과 초기 설정한 10% 지분 한도를 넘어설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 5개 기업은 모두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상사(소고쇼샤)’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들이다. 버핏은 “종합상사들의 사업 방식이 버크셔 해서웨이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버크셔는 2019년 여름 처음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입했다.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버핏은 일본 국채를 매도하여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고, 투자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부채 상환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채권 이자 간의 차액을 챙기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버크셔의 일본 기업 지분 시장가치는 235억 달러로, 총 매입 비용 138억 달러 대비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다. 버핏은 이들 기업의 경영진, 투자자와의 관계, 자본 배분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버핏은 2020년 8월, 90세 생일에 처음으로 일본 기업 지분 보유를 공개했으며,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정기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회를 ‘놀라운 것’이라 표현하며, 종합상사들의 배당금 성장세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2023년에는 후계자로 지명된 그렉 에이블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버핏은 버크셔가 이들 기업을 영원히 소유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유명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의 제자인 버핏은 미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도하며 현금 보유량을 334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렸다. 버크셔는 2024년에 134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주로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라는 버크셔의 두 가지 주요 주식 보유량을 줄인 결과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