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는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한 상태다.
하지만 대피 중인 시민들 사이에선 일부 지역 도로가 통제돼 대피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안동 시민은 "최대한 멀리 대피하려고 하는데 도로 통제 때문에 시내를 빠져나갈 수가 없다"며 "이런 탓에 몇몇 구간에선 다시 차를 돌린 채 불길 인근에서 계속 우왕좌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기마저 끊겨 공포심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SNS(소셜네트워크) 등에서도 심각한 상황이 실시간 전송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안동 하늘이 점점 더 연기로 뒤덮이고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미세먼지 444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는 있다"면서도 "연기 등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은 곳이 많은데 현재 당국 모든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사태 수습 및 지원에 투입돼 있어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바로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을 중심으로 확산한 산불은 이날 안동 길안면에 이어 풍천면까지 번졌다. 바로 옆 지역인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