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은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초 계획했던 1주당 0.035주보다 높은 0.04주의 주식배당을 의결했고, 이로 인해 발행주식 총수가 184만 2040주에서 191만 845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SMH 영풍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상호주 관계가 해소됐다고 영풍 측은 주장했다.
현재 ‘고려아연→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서 상호 지분을 10% 초과 보유한 회사는 서로의 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영풍은 주식배당으로 이 고리를 끊으려 했으나, 고려아연 측은 신속히 지분을 추가 매입해 상호주 관계를 복원했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는 예정보다 1시간 30분 지연된 채 개최됐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 측이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만들기 위해 주총을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제출된 데이터 확인 절차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SMH는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로, 호주 퀸즐랜드주 스튜어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조치로 고려아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제한될 전망이며,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