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 헌법 수호를 위해 태어난 기관으로서 헌재가 책무를 다해야 한다. 좌고우면할 이유도 없고, 정치적 고려를 할 까닭도 없다”고 압박했다.
이어 “윤석열의 행위가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인지 여부를 판단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합당한 결정 내리면 될 일이다. 비상계엄 선포, 포고령 1호, 군대를 동원한 국회 무력화 시도, 선관위 침탈, 정치인·법조인에 대한 체포 시도 등 모든 쟁점이 중대한 헌법 위반, 법률 위반이라는 점이 명확하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호칭 없이 ‘윤석열’이라고 부른 데 대해서는 “상대 당에 대한 존중이 있는지 참으로 의문스럽다”며 “듣기가 아주 거북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우리가 계속해서 이재명이라고 불러도 여러분은 아무 소리 안 하겠나. 직위를 불러주는 것 자체가 정치의 품격”이라고 지적했다.
두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설전이 이어졌다. 그간 회동에서는 모두발언을 짧게 하거나 아예 생략하고 비공개회의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날 박 원내대표는 약 5분, 권 원내대표는 약 10분간 발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 번 모두발언은 권 원내대표께서 꼭 먼저 하시라. 3번을 다 제가 먼저 했다”라며 발언 순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하는 모든 행사는 1당 원내대표가 먼저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회동의 주목적인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논의는 여야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이 없고, 시급히 처리해야 될 예산안만 담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