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가가 특히 높은 골이었다. 2-2로 스코어에 균형이 맞춰진 상황, 주민규는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었다.
시즌 6골째를 기록하게 된 주민규다. 7경기를 치른 시점, 벌써 득점왕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는 수치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도 다소 벌어졌다. 득점 2위권은 3골을 기록한 상황이다.
주민규는 지난 2023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10골로 다소 주춤했으나 다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년만에 다시 득점왕에 도전하는 사이, 그를 둘러싼 환경도 바뀌었다. 2년 전에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음에도 국가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국가대표의 일원이 됐다. 지난 2024년 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도 기록했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주민규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첫 경기부터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이 없는 경기는 7라운드를 치르면서 단 2경기 뿐이다.
주민규의 득점에 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 B로 떨어졌던 대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와 대전의 순항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