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춥고 길었던 탄핵의 시간이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 사이에 봄이 다시 찾아왔다.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에 따라 한차례 연기돼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렸다.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봄꽃정원(포토존), 예술정원(공연·체험), 휴식정원(캠핑존·카페), 미식정원(간식 판매)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동안 광화문과 헌재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들었던 시민들이 이제 봄꽃을 만끽하면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벚꽃 아래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거닐고 있다.길거리 저글링 묘기에 시민들의 시선이 쏠렸다.'이보다 앙증맞을 수 없다.' 벚꽃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강아지.'국회의장이 담 넘어간 곳'에서 한 시민이 담 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헬기가 내렸던 국회 운동장 뒤로 벚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이종현 기자'기나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봄이 왔네요.' 벚나무에 달아놓은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탄핵의 겨울을 보낸 시민들에게 힐링의 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