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우리당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며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 했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서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를 이끈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겨냥해서도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탑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2시경 김 후보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게시함과 동시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입당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5월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