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지하1층~지상 5층, 연면적 9109㎡ 규모의 시립도서관 착공에 들어갔다.
도서관 명칭은 총 건립비용 675억 원의 절반가량인 300억 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이름을 따서 ‘김병주 도서관’으로 짓기로 했다. 도서관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이후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고 홈플러스 사태 관련 피해자들과 노조 등은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피해자들은 지난 4월 초부터 김병주 도서관 명칭 변경요청 민원을 계속 제기했으나 서울시는 이미 결정된 명칭의 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현재 검찰은 사기적 부정거래와 세금 회피 혐의로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병주의 이름을 공공도서관에 붙이는 것은 피해자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이자 서울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수많은 노동자, 입점업주, 납품업체, 채권 투자자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김 회장이 공공의 상징을 차지하려 하는 것은 이미지 세탁이자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장 김병주 도서관 명칭 지정을 철회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새 이름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