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군은 B 씨가 수학 단원평가에서 자신이 쓴 답을 오답으로 채점하자 "아니에요, 나는 다 맞았어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반발하는 과정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평소에도 문제 풀이가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으며, ADH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B 씨에 대해서는 심리 상담을 안내하고 특별휴가와 병가를 통해 A 군과 분리 조치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안을 조사·심의하는 기구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 군은 부모와 함께 B 씨에 대한 사과편지를 제출했으며,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6월 9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 사안을 두고 "공교육의 기반을 흔드는 폭력"이라며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가해 학생은 '오늘 수업 망치러 왔다'고 말하며 교사를 위협했는데, 교사와 다른 학생들을 위한 보호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분리 조치와 물리적 제지의 법적 근거가 생겼지만, 아직 예산 등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서는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서명 결과를 국회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교권보호 법안 제정 논의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