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보아는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다.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가 그 정도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삼성전에서는 감보아의 장단점이 모두 드러나는 바람에 코칭스태프에 숙제를 안겼다.
롯데 주형광 코치는 감보아의 삼성 데뷔전을 앞두고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 바 있다. 주 코치는 감보아가 이후 롯데 성적에 키를 쥐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 감보아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마디로 감보아가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우리 팀의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선발이 최소 6, 7이닝은 버텨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기들이 많았다. 감보아가 1선발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데 눈에 띄는 문제점도 있다. 그중 하나가 느린 슬라이드 스텝이다. 키킹하는 오른 발이 과하게 키킹되는 게 눈에 띄는데 이 점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또 직구 외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다 던지는데 변화구의 날카로운 면이 덜 부각되고 있다. 우리한테 아주 중요한 선수라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는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41선발)에 등판해 28승 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롯데에 오기 전 LA 다저스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함께 뛰었던 김혜성에게 KBO리그행과 관련된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