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원형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는 높이 3.5m의 기계로,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뜨거운 빵을 컨베이어 벨트로 실어 나르며 식히는 역할을 한다.
이 기계에는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자동으로 뿌려주는 분사장치가 설치돼 있으나, 사고가 난 기계는 자동 분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국과수는 보고 있다.
국과수는 또 기계 작동 중 사람이 진입했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을 하는 안전 장치도 해당 기계에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과 고용노동부, 국과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지난 5월 27일 현장 합동 감식을 벌여 해당 기계 시험 구동 과정에서 윤활유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숨진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SPC삼립 시화공장에 내려졌던 작업 중지 명령은 24일 해지됐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SPC삼립은 사고와 관련 없은 21개 라인을 포함한 29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경찰 등 관계 기관 조사를 받아 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