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병윤 두레스경영연구소 대표는 “매듭을 잘라버리면 엉킴의 시작과 끝도 사라지고 만다. 이제 우리는 알렉산더의 지혜를 뛰어넘는 대안을 찾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며 <고르디우스의 매듭> 발간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책 속에 기업의 도덕성, 정·경·언 유착, 대물림과 가신 등 우리 기업들의 아픈 곳을 꼬집으며 문제를 지적하고 위기 탈출 해법을 찾아간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책 내용으로 인해 마찰이 있을 수도 있고 기업의 압력도 받았지만 거짓 없이 사실 그대로 썼다. 공개할 건 공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서 사회가 변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57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퍼듀대학 MBA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대우조선에 입사한 뒤 1984년 삼성전자로 옮겨와 마케팅과 수출 상품기획 등을 담당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국제화 및 외국어 교육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주)두레스경영연구소를 설립, 강연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삼성 신화 아직 멀었다> <나는 삼성에서 이렇게 마케팅했다> 등이 있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