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열질환자 발생은 전년 동기(395명) 대비 약 56% 늘었고, 온열질환 사망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명이 더 많다.
6월 28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50명 대를 유지하던 일별 온열질환자 발생 수는 지난 7월 2일 1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경남 진주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80대 여성 1명과 경기 이천에서 산에 있던 80대 남성 등 2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7월 2일에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 일부와 강원 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안팎가지 상승했다.
질병청에 신고된 온열질환은 실외 발생(82.9%)이 많았고, 특히 작업장(26.1%), 길가(16.1%), 논밭(16.0%)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0.6%를 차지하고 있어 야외 근로자와 어르신 등 폭염 취약집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취침 전에는 과식이나 알코올·카페인 섭취를 삼가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방 밖의 온도가 25℃ 이상인 무더운 밤을 뜻하는 열대야는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식욕부진, 불면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열대야는 단순히 잠을 설치는 불편함을 넘어서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건강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열대야 대비 건강수칙 실천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열대야 뿐만 아니라 낮 시간 폭염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