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법원에 출석한 차철남은 귀가 어둡다며 헤드폰을 착용한 채 재판에 임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사의 피고인에 대한 모두진술 이후 변론에서 차철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오는 8월 11일 2차 공판에서 살인의 고의에 대한 내용과 증거 의견에 대해 속행하기로 하고 마무리됐다.
앞서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중국동포 50대 A 씨 형제를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와 인근에 있는 이들 형제의 집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틀 뒤인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 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집 건물주 C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수사기관에서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A 씨 형제에게 중국 화폐로 합계 3000여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차철남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던 B 씨와 C 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범행 6개월 전부터 범행 도구인 둔기를 한 손에 잡기 편하게 개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