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제가 원래 고발을 잘 안 한다”며 “특히 같은 당 동료를 고발하는 일이 참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저나 당시 지도부가 한 전 총리에게 100억 원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한참 전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며 “김 전 최고위원 같이 정치를 잘 아는 분은 굳이 유 위원장의 발표가 없더라도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최소한 21세기 우리 정당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비를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치 새롭게 문제제기하듯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이런 행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그렇게 지지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서도 좋아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김문수가 후보로 선출돼 있는데 어느 간 큰 지도부가 당원도 아닌 한 전 총리를 위해 당비와 국고지원금을 100억 원이 넘게 지출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면서도 “하지만 의문이 꼬리를 무는 건 사실이다. 혹시 선거운동 하루 전날까지 선거운동복이 일선 당협에 전달되지 않았던 것도 그래서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돈을 집행해버렸기에 무조건 한 전 총리를 후보로 만들려고 당내 쿠데타까지 감행한 것인가”라며 “이런 와중에 권 전 비대위원장이 느닷없이 급발진하는 모습도 의아하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권 전 비대위원장에게 한 가지만 묻고 싶다”먀 “후보도 아닌 한 전 총리를 위해 당에서 100억 원이 훨씬 넘는 돈을 지출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인가 아닌가”라며 “본인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혹은 잘 모른다고 얘기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더 이상 이런 추문이 확산하지 않도록 당시 비대위원장의 이름으로 당무감사를 공개 신청하는 건 어떤가”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유 위원장은 지난 5월 10일 후보 교체 시도 당시 열린 비대위원회 회의록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