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주 대부분은 블렌디드 위스키. 보통 40개 정도의 원액을 섞어 만든다. 이때 원료가 된 원액 가운데 숙성연도가 가장 낮은 원액을 기준으로 삼아 연산을 표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17년산이라고 한다면 그 위스키 속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원액 가운데 가장 낮은 숙성연도가 17년이라는 뜻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위스키는 어느 곳에서 섞어 병에 넣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BIS(Bottled in Scotland, 수입 완제품). 스코틀랜드에서 병입, 병째로 수입해온 위스키를 말한다. 몇 년 전까지 국내에서 병입했지만 최근에는 수입완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윈저가 대표적이다. 수석무역의 J&B, 진로발렌타인스의 로열살루트, 시바스리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BIK(Bottled in Korea, 원액 수입 후 국내 생산)가 있다. 이는 스코틀랜드에서 원액만 수입해서 국내 공장에서 여러 가지 원료를 섞어 병에 담는 방식. 최후의 블렌딩만 한국에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은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 하이스코트의 랜슬럿이 있다. 디아지오의 제품들이 수석무역으로 넘어오면서 국내시장은 BIS 대 BIK로 양분될 듯하다. ‘양주대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
병째 수입 vs 원액만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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