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데 이어 비 피해까지 겹친 산청군은 다른 어느 곳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자원봉사회 회원들과 희망 직원 40여 명이 함께 힘을 모았다. 이들은 침수 주택 내부를 정리하고 토사제거 및 생활폐기물 수거 등의 현장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도움을 받은 주민은 “갑자기 닥친 어려움에 눈 앞이 캄캄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자기 일처럼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태준 덕분에 큰 위로가 됐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이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시교육청의 자원봉사 손길이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그마한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지역민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방학을 배움의 기회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1~3학년 1,002명을 대상으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던 기존의 공동교육과정과 학교 밖 교육과정을 통칭해 2024년부터는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간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대학 및 지역기관과 연계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대학 및 지역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중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이 관내 대학 등 19곳에서 1,002명을 대상으로 57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교과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은 대학의 우수한 강사진 및 시설을 활용하여 일반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이나 소인수 희망 과목을 선정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교과목 추가 이수 형태로 각 과목당 2학점(34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이수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원점수나 석차등급 등을 제외한 교과목명, 학점, 객관적 교육 내용이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재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경남정보대 등 12개 대학에서 ‘기초 간호 임상 실무’, ‘인체 구조와 기능’ 등 17개 강좌를 개설하여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고등학생 2·3학년 275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운영하기 어려운 탐구, 실험·실습, 토의·토론, 논술, 예체능 등 다양한 창의·융합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창의성 계발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각 과목당 1학점(17시간)으로 운영되며, 이수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강좌명, 이수시간 등이 기재돼 진로활동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된다.부산교육청은 137개의 강좌 중 ‘조직배양기술과 스마트팜’,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한 체육 인재 양성’, ‘미래의 엔지니어 기계공학으로 떠나는 모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종 40개 강좌를 선정해 23일부터 8월 6일까지 부산지역 대학 12교 및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일반고(자율고, 특목고 포함) 1·2학년 727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 등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듣고 싶은 과목을 대학 등에서 전공 교수의 수업으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교과형·창체형 지역연계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좋은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의 과목 개설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양한 교육기관 설립해 미래 인재 키운다

교육감 재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교육기관을 설립해 부산의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시민과 약속한 김석준 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공약 실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가칭)덕도예술마루’는 부산 강서구 옛 덕도초등학교를 활용한 학생예술체험시설로 지역 예술가와 함께 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역량을 강화하고 예술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착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창업학교’는 타당성 연구용역비 예산을 추경에 반영,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한 만큼 올해 중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용역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지닌 인재 양성과 직업계고 내 창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최적의 교육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창업학교 추진단’을 운영,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제작-마케팅-출시에 이르는 원스톱 창업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부산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창업교육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컬 미들스쿨’은 서부산권 폐교 부지에 설립, 다문화 이중언어 및 세계 시민교육에 특화해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배우며 서로의 강점을 살리도록 한다. 서부산권에 질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부지 확보, 2029년 착공, 2031년 개교가 목표다.
김석준 교육감은 “예술체험교육을 통한 감수성 향상과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예술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문화 및 글로벌시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시대에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개척하는 혁신을 이끌어낼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만큼 부산창업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꿈키움 진로 캠프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2일부터 3박 4일간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다문화·탈북학생(중고생) 31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글로벌 꿈키움 진로 캠프’를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캠프를 통해 다문화·탈북학생들이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자아 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로봇 조작과 항공서비스 직업 체험을 하며 직업 현장을 간접 경험하고, 전공학과 교수들의 특강을 통해 진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전통악기 연주 및 공예 체험 등의 활동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 특강을 통해 자신이 가진 문화적 배경의 강점을 재발견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캠프의 전 과정에 부산외국어대학교 재학생 멘토가 함께해 진로와 전공 선택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프는 멘토와 함께 작성한 ‘꿈 보고서’를 발표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다문화·탈북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살려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