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2020년 개봉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누적 수익 404억 엔(약 3800억 원)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당시 경제 파급 효과가 2000억 엔(약 1조 8800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일본 경제에 강한 임팩트를 준 동시에 애니메이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재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이번 신작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을 배경으로 최종 결전이 펼쳐지며, 총 3부작 중 1편 서막이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게임, 테마파크, 컬래버레이션(협업) 굿즈 등 다방면으로 전개가 예정돼 있어 경제 효과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 인기에 영화관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이치현의 극장 ‘이온시네마 나고야차야’는 3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상영관을 포함해, 평일에만 무려 29회 ‘무한성편’을 상영하는 날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관객 급증에 따른 여파로, 7월 21일에는 ‘음료용 얼음 제공 중단’이라는 이례적인 공지를 내걸었다. 연일 몰려드는 관객 때문에 제빙기가 한계를 넘어서면서 음료에 얼음을 넣지 못한 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은 일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제빙기가 못 따라갈 정도라니 대단하다” “굿즈 품절은 예상했지만, 얼음 품절은 상상도 못 했다” “이 정도 음료 판매량이면 그것만으로도 경제 효과가 엄청날 것”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무한성편’이 개봉 직후부터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무한열차편’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