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향엽 대변인은 일정 후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안정적으로 정권을 출범시켜서 여러 개혁 과제들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해주시라’고 (정 대표에게) 부탁했다”며 “특히 ‘내년 지방선거까지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앞으로 어려울 때 자주 연락드리겠다. 가르쳐주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 대표는 ‘보훈 사업을 잘하겠다’는 말과 함께 ‘민주주의와 평화는 경제 발전의 토양이다. 문 전 대통령이 계셨을 때는 평양에 다녀오시고 그러면서 남북 교류 협력을 했었는데 지난 3년간 토양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서 아쉽다. 그런 부분을 잘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정 대표 대화 중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변인은 ‘조 전 대표 사면 언급이 있었나’는 기자들 질문에 “그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며 “사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사저에 방문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그는 묵념하기 전 고개를 돌려 부엉이바위 쪽을 한참 쳐다보며 회상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