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의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성민의 사망은 최진실과 그의 동생인 고 최진영에 이은 비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프로야구계 스타 출신인 조성민과 연예계 스타였던 최진실 남매의 슬픈 가족사가 스포츠 연예계는 물론 일반 팬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
조성민은 과거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 하던 2000년 5살 연상의 당대 톱스타 최진실과 결혼했다.
한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02년 조성민의 은퇴와 사업 실패로 금이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결혼 3년 9개월 만인 2004년 이혼했다.
이혼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조성민은 2002년 '이혼하고 싶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최진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2004년에는 가정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또한 2005년 7월에는 '불륜' 상대로 의심받았던 심 아무개 씨와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덕성 논란에 힙싸이기도 했다.
조성민과의 이혼 후에도 악성 루머에 시달리던 최진실은 2008년 10월 서울 서초구의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해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당시 최진실은 이혼 후에도 환희와 준희 두 아이를 키우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라 팬들과 대중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2010년 2월에는 남동생 최진영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엄마와 외삼촌이 사망하자 환희와 준희 남매는 외할머니가 키웠다.
이후 환희와 준희는 할머니와 함께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며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패밀리 창단에 참가해 엄마와 외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엄마와 외삼촌을 잃은 후 친 아버지까지 잃게 된 두 남매의 슬픈 가족사에 대중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