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 이메일에는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양측 입장이 충분히 전달됐음을 전제로 조용히 사건을 종료하자는 공식 종료문(초안)도 작성해 함께 첨부했다. 제 마지막 선의이자 상대에게 건넨 명예로운 퇴장을 위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하윤 측이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역으로 자신에게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A 씨는 "그들은 제게 '(학폭 관련) 8호 처분은 존재하지 않았고, 90분간의 따귀 사건도 없었으며 피해자인 제가 이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해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문서를 통해 전달하며 제 정리 제안을 '허위사실 인정문'으로 왜곡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송하윤 측 법무법인의 이메일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송하윤 측이 경찰 조사를 위해 입국하는 미국 시민권자 A 씨의 경비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전체 체류 경비 중 일부 항목만, 그것도 정해진 금액 한도 내에서만 정산하겠다는 제한적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항공권, 숙박비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선결제한 뒤 입국 후 일괄 정산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통보했다"며 "실제 제안 내용과 언론보도 간 차이로 인해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상대 측의 해당 금액 보전은 정중히 거절하겠다. 향후 관련 비용은 별도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 씨는"송하윤 측은 제 제안을 묵살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를 역고소하며, 허위 주장에 기반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며 "이는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에 해당하는 행위이며 그에 따른 정당하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을 끝까지 잘 마무리해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적 대응을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법무법인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은 2024년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당시 A 씨는 자신이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 8월, 한 학년 위 선배였던 송하윤에게 1시간 30분 동안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송하윤은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게 당시 방송 내용이었다.
이에 송하윤 측은 학폭 및 강제전학 사실이 없으며, A 씨가 당시 학폭 사건의 목격자로 지목했던 고교 동창으로부터도 폭행을 목격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법무법인 지음을 통해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협박죄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