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지난 9월 8일에는 넷플릭스 미국 시청 TOP 10 차트에 올랐다. '폭군의 셰프'가 기록한 이 같은 성적은 세계 최대 OTT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K-드라마가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의미있는 지표로 꼽힌다.
'폭군의 셰프' 외에도 CJ ENM이 2025년 상반기 공개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미지의 서울', '그놈은 흑염룡', '견우와 선녀', '서초동' 등 주요 작품 역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라쿠텐 비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이 같은 흥행의 핵심은 재벌, K-무속, 성장 서사 등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메디컬, 법정물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데 있다. 먼저 메디컬 장르를 앞세웠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작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그이즈커밍 제작)은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권) TOP 10 차트에 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총 18개국 TOP 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국 무속신앙을 풋풋한 10대 로맨스와 결합한 '견우와 선녀'(스튜디오드래곤 제작)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집트 등 8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해 총 52개국 TOP 10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오피스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스튜디오드래곤 기획)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136개 국가에서 라쿠텐 비키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았다. 일본 유넥스트(U-Next), 인도네시아 비디오(Vidio), 베트남 FPT플레이(FPT Play) 등 각국 대표 OTT 플랫폼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법정 오피스물 '서초동'(CJ ENM STUDIOS 기획)도 좋은 글로벌 성적을 거뒀다.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 에미리트, 인도 등 144개국에서 TOP 5에 진입했으며, 특히 tvN Asia에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2주 연속 동시간대 채널 1위를 기록해 올해 tvN 드라마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공개된 '원경', '스터디그룹',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호평을 얻으며 K-콘텐츠의 독창성이 세계에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적 소재와 정서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