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와 시장은 독신이지만 해당 남성 직원은 기혼자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7월부터 9월까지 10회 이상 호텔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오가와 시장이 상대방의 혼인 여부를 알면서도 밀회를 이어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시정 공용차를 이용해 호텔로 이동했다는 점, 9월 10일 지역에 ‘기록적인 단시간 호우 경보’가 내려진 날에도 러브호텔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가와 시장은 같은 날 밤 긴급 회견을 열고 “호텔에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호텔 안에서) 남녀 관계는 없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가와 시장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처음에는 음식점 등에서 만났지만, 주위 시선 탓에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려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호텔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만남 장소까지 공용차를 사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호텔 비용은 사비로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기록적인 호우 경보가 내려진 날 호텔을 찾은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엔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고 연락이 가능한 상태였기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회견 이후에도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마에바시 시청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만 약 750건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 가운데 80~90%가 “남녀 관계가 없었다니 아무도 믿지 않는다” “사퇴하라” 등 비판과 항의였다고 한다. 격려 전화가 일부 있었지만, 전체에 비하면 극소수였다는 전언이다. 오가와 시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변호사를 포함한 제3자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