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1%를 덮고 있을 만큼 광활하다. 때문에 바다 앞에 서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실감하곤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화가 안드리아 베린데이는 지난 수년 동안 오로지 바다만 그려왔다. 특히 파도의 움직임과 역동성을 표현하는 기법이 인상적이다. 부서지는 거친 파도의 모습을 보면 금세라도 캔버스 밖으로 물방울이 튈 것만 같다. 모든 그림은 대서양의 파도를 비롯해 그가 방문했던 해변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진 같은 완벽한 디테일과 빛을 잘 활용한 덕분에 모든 파도가 마치 실제처럼 생생하게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가 바다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더 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바다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베린데이는 “나는 깊은 바다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조여 오고 땀이 나거나 몸서리가 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각의 파도는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파도는 더 크고, 어떤 파도는 더 강하고, 어떤 파도는 더 부드럽다. 또 어떤 파도는 바위 쪽으로 힘차게 튀어오르기도 한다”면서 앞으로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의 파도를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