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멸종된 후이아 새의 깃털 하나가 경매에서 무려 4만 6000뉴질랜드달러(약 3700만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이로써 무게가 단 9g에 불과한 이 깃털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깃털이 됐다.
‘웹스 옥션 하우스’의 장식 예술 책임자인 리아 모리스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깃털 자체에 뭉침이 많지 않고, 색감도 잘 유지되어 있다. 짙은 갈색과 무지갯빛 광택도 그대로다. 곤충으로 인한 손상의 흔적도 전혀 없다”며 높은 가격에 낙찰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후이아는 매우 상징적인 새이고, 뉴질랜드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이 새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초 멸종된 뉴질랜드 토착종인 후이아 새는 유럽인들이 뉴질랜드 섬에 처음 도착한 당시에도 이미 희귀했던 종이었다. 더욱이 이 새의 깃털이 수집가들과 의류 상인들의 표적이 되면서 결국에는 멸종에 이르고 말았다. 지금도 후이아 깃털은 여전히 수집가들 사이에서 매우 귀한 존재다.
후이아 깃털이 이렇게 높은 가치를 지니는 또 다른 이유는 마오리족에게 문화 및 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마오리족의 족장들은 종종 머리 장식으로 후이아 깃털을 사용하곤 했다. 출처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