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매년 핼러윈 시즌만 되면 불길에 휩싸이는 집 한 채가 있다. 밤마다 활활 타오르는 집을 보면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다. 하지만 사실 이는 긴급 상황이 아니다. 그저 불이 난 듯 보이도록 꾸민 핼러윈 장식일 뿐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장본인들은 이 집의 주인인 아만다 페든과 샘 리 부부다. 2023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핼러윈 때마다 선보이는 ‘불타는 집’ 장식이다. 실제 불이 난 듯 연기가 자욱한 데다 붉은색 조명이 너무 진짜 같아서 놀란 마음에 소방서에 신고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소방대원들은 규정상 부부의 집에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곤 한다. 그럼에도 신고자가 걱정하는 경우에는 직접 구조대를 보내기도 한다. 파운틴 인 소방서의 러셀 알렉산더 서장은 “2년 전 부부가 처음 이 장식을 설치했을 때는 신고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그저 간간이 신고가 접수되고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도 신고하는 사람들이 많자 아만다는 페이스북과 틱톡을 통해 “10월 31일까지 매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불을 켤 예정이다. 진짜 불이 난 게 아니니 제발 소방서에 신고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워낙 기발한 핼러윈 장식이기에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의견 역시 엇갈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실제 같은 장식에 감탄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지역 사회에 불안을 조성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한다. 출처 ‘투데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