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16년부터 매년 헝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무덤 파기 대회’는 전 세계 파묘 기술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이색 대회다. 헝가리의 묘지 운영자 및 관리자 협회(MTFE)가 주최하며, 2인 1조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길이 2m, 너비 80cm, 깊이 1.6m의 무덤을 두 시간 안에 파낸 뒤 약 2.5톤에 달하는 흙을 다시 구멍에 채워 보기 좋게 봉분을 만들어야 한다. 평가 기준은 속도, 정밀도, 깔끔함(미적 감각)이다.
올해 우승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헝가리의 ‘파라클레토시 논프라핏 Kft’팀이 차지했으며, 기록은 1시간 33분 20초였다. 수상자들은 “특별한 훈련 없이 일상 속에서 쌓아온 기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무덤 파기 대회’의 목표에 대해 대회 주최 측은 “무덤 파는 직업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단순히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 요구되는 힘든 일을 수행하는 파묘 기술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출처 ‘MT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