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강동구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사무장인 50대 A 씨 등 여성 직원 2명과 임시 조합장인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2층 사무실에서 조 씨에게 피습당한 A 씨는 피를 흘리며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달아났는데, 조 씨가 그를 뒤따라 나와 공격을 계속하려 했다.
이때 현장을 지나던 시민 두 명이 "살려달라"는 A 씨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합쳐 조 씨를 제압했고,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를 구한 시민 중 한 명은 119에 신고했고, 경찰이 조합 사무실에서 찾아 낸 다른 피해자 2명까지 총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들 모두 목 부위에 중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상가 직원은 '일요신문i'에 "어제(3일)도 저 사람(조 씨)이 찾아와 시끄러웠다"면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끔찍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해당 조합의 직전 조합장이었으나, 최근 해임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7월쯤 시공사 계약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사무장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조합장에서도 해임됐다.
서울동부지검은 범행 나흘 전인 10월 31일 조 씨를 강제 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조 씨는 법원에서 벌금형이 구형되자 천호동 조합 사무실을 찾아 A 씨에게 합의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