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그의 SC브라가가 성남 일화 소속 미드필더 윤빛가람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SC브라가가 이적료 170만 달러(약 18억 원)에 연봉 80만 달러(약 8억5000만 원) 수준으로 윤빛가람과의 2~3년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진 것.
만약 윤빛가람의 SC브라가 이적이 성사될 경우 SC브라가의 전력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윤빛가람의 주전 경쟁은 힘겨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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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공격 자질이 뛰어나다. 따라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때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 왔으며 SC브라가 역시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원하고 있다.
현재 SC브라가의 중원은 우구 비아나와 알랑, 그리고 루벤 미카엘이 버티고 있다. 우구 비아나는 포루투갈에서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콰레스마(베식타스) 등과 함께 ‘제 2의 루이 코스타’라 불릴 정도로 자질을 인정받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다만 우구 비아나가 올 시즌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알랑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트란티고 마드리드에서 임대해온 루벤 미카엘도 있다. 올 시즌 SC브라가의 중원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루벤 미카엘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루벤 미카엘은 포루투에서 뛰던 2009년 포루투갈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던 선수다. 당시 올해의 신인상을 두고 다툰 경쟁자가 함께 포루투에서 뛰던 브라질 출신의 특급 공격수 헐크였다. 우구 비아나가 포루투갈에서 ‘제2의 루이코스타’로 불렸다면 루벤 미카엘은 ‘제2의 데코’로 불리는 선수다.
이처럼 기존의 우구 비아나와 알랑, 루벤 미카엘 등을 보유한 SC브라가에 윤빛가람까지 가세할 경우 중원은 더욱 탄탄해진다. 현재 포루투갈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SC브라가 입장에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최고의 영입이 아닐 수 없다.
SC브라가는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에 진출해 맨유(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 클루지(루마니아) 등과 H조를 이뤘지만 조 4위의 기록에 그치고 말았다.
그만큼 윤빛가람은 거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겨울 이적 시즌 중에 이적이 확정될 경우 윤빛가람은 남은 이번 리그 기간 동안 확실하게 포루투갈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루벤 미카엘이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할 경우 그 자리가 윤빛가람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