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14일부터 박찬호는 두산과 계약이 유력해졌음이 알려졌다. 하지만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이 미뤄졌다.
박찬호의 행보는 이번 FA 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강백호와 함께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다.
시장 개장 이전부터 '몸값이 1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에선 '너무 비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다. 장기간 KIA가 공들여 키운 내야 자원이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상무 복무 이후인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2022시즌부터 타격 능력을 끌어올리기 시작, 2024시즌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KIA에서 10시즌간 1군에서 활약하며 누적된 성적은 1088게임에 출전해 3579타수 951안타 514득점 23홈런 353타점 187도루 타율 0.266이다.
박찬호는 구단을 통해 "어린 시절 두산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 상징인 '허슬두'와 어룰릴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박찬호의 영입으로 두산은 유격수 포지션에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에만 44경기에 출전한 레전드 유격수 김재호의 은퇴 이후 두산은 새 유격수 찾기에 집중해왔다. 통산 1088경기에서 944경기를 유격수로 출장한 박찬호의 영입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