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인츠다. 이전까지 13경기를 치르면서 거둔 승리는 단 1회다. 1승 3무 9패로 승점 6점에 불과했다. 자연스레 순위는 18위로 리그 최하위였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6위에 오르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내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 UEFA 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해 5경기 3승 1무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전 시즌 호성적의 여파로 일부 주축 선수들이 유출됐고 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뮌헨은 다년간 그래왔듯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현 시점까지 패배가 없었다. 13경기 12승 1무를 기록 중이었다. 챔피언스리그마저 순항중이었다. 주중 일정을 치렀으나 상대가 마인츠였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출격했다.
선제골은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신성' 레나르트 칼이 골망을 흔들었다. 2008년생, 17세인 칼은 벌써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인츠의 저항은 거셌다.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은 헤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성은 기어코 역전을 이뤄냈다. 후반 22분 기습적인 침투로 박스 안에 진입했다. 스테판 벨의 롱패스가 이재성 쪽으로 향했고 이재성은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근 뮌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성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홀로 두 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마인츠가 경기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공격자원을 투입한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한국인 선수가 장기간 그라운드를 지킨 경기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발로 나선 이재성은 골까지 넣으며 90분을 소화했다. 마찬가지로 선발로 선택을 받은 김민재는 공격적 교체카드 사용으로 벤치로 향할 때까지 73분을 소화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