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부터 불안감을 노출한 레알이었다. 셀타는 지속적으로 레알 수비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레알은 가까스로 이를 막아서며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결국 전반 20분경 문제가 터졌다. 중앙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상대의 일대일 찬스를 무리하게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안토니오 뤼디거가 급작스레 투입돼야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이 시작되며 셀타 측에서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공격진에 파블로 듀란 대신 빌리오트 스베드베리가 들어갔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8분 스베드베리가 골망을 흔든 것이다. 측면에 위치하다 중앙으로 빠져 들어가며 마크를 벗겨냈고 오른발 바깥쪽을 갖다대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레알은 악재가 겹쳤다. 후반 18분 프란 가르시아가 약 1분 간격으로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한 것이다. 레알은 역전을 위해 곤살로 가르시아를 투입하기도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페르난데스마저 퇴장을 당해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수적 열세 속에서 추가 실점을 범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부족한 틈을 타 이아고 아스파스의 어시스트, 스베드베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로써 레알은 시즌 2패째를 안게 됐다. 11월부터 3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흔들리는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그 사이 리그 선두와도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라운드, 선두 바르셀로나는 베티스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2위 레알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