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각종 특혜 의혹 중심에 선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할 당시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이용 의혹과 부인이 지역구 병원 진료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들은 전직 보좌진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진으로 추정된다”면서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이 포함돼 있던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쳐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채팅방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들을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채팅방 존재 사실 인지 이후 보좌직원 6명에게 직권 면직을 통보한 사실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든 책임은 제 부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좌직원들은 절대적 약자, 저는 절대적 강자라는 단순한 도식과 그들은 피해자이고 저는 가해자라는 왜곡된 서사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그 시절 신뢰속에 오갔던 말과 부탁, 도움은 이제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했다.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 전직 보좌진들은 자신들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이 공개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사이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병기 보좌진들이 단톡방에서 자기들끼리 뭐라 떠들었는지는 관심이 없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 김병기의 비리와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보좌진이 단톡방에서 욕했으면 자기는 뇌물받아도 된다는 기적의 논리”라면서 “(김 원내대표가)아들 취업, 편입, 배우자 진료, 며느리 출국, 본인 호텔 투숙에 국회의원 권한과 지위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로한 보좌진을 쿠팡에서 자르기 위해 압박도 했다”면서 “청탁금지법 위반이며, 협박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