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하는 등 애를 쓰고 있다’는 패널의 말에 홍 전 시장은 “필리버스터라도 안 하면 누가 당대표 시켜주나”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당이 살아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의 살 길을 묻는 질문에는 “살아나려면 자율적으로 해산하고, 윤석열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은 다 도려내고, 다시 모여야 하며 당명도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만날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원 게시판 논란’에 휩싸인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홍 전 시장은 “말 한마디 잘못할까 봐 입을 닫고 있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된다”며 “책임정치를 해야지 가족 뒤에 숨는 건 비열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한 전 대표를 ‘우리 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운 배경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욕심 때문으로, 좌파 출신들은 자리가 보이면 부모 형제도 없다”며 한 자리를 노리고 장동혁·한동훈 갈등의 틈을 파고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난 대선 때) 김문수 선배를 안 도운 이유는 계엄정권에서 장관한 사람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지 (대선후보) 하면 되겠냐. 김문수가 돼도 새로운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기준을 당심 70%-민심 30%로 잡은 것에 홍 전 시장은 “공익이 아닌 사익으로 본인의 서울시장 후보 챙기기”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어떻게 해도 안 될 것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보려면 100% 여론조사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