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란을 거듭하는 셀틱이다. 지난 2년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10월 갑작스레 팀을 떠났다. 선수 영입 등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벌였고 성적 또한 신통치 못했다.
오닐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었고 곧 미국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낭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낭시 감독은 33일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의 절대 강자다. 언제나 우승을 노려야 한다. 20경기를 치른 현재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과 승점 6점차로 뒤쳐진 2위다.
최근 뼈아픈 패배를 겪기도 했다. 셀틱의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 양현준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1-3 역전패를 당했다. 3위 레인저스와 셀틱의 승점이 같아졌다. 결국 구단은 감독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양현준에게도 변화는 필연적이다. 백3 전술을 사용하는 낭시 감독 체제에서 최근 양현준은 윙백으로 활용돼왔다.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양현준에게 윙백은 어쩌면 잘 맞는 옷이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올드펌 더비에서는 환상적인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활용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