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양민혁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12월 13일 블랙번을 상대로 선발로 나섰다가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이어진 더비전에서는 벤치만을 지켰다. 26일 QPR을 상대로는 후반 막판 짧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민혁이다. 0-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 양민혁은 팀의 첫 교체 카드로 선택을 받았다.
양민혁 투입 직후 포츠머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양민혁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장신의 쇼네시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포츠머스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던 순간, 후반 추가시간 6분 찰튼의 동점골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찰튼은 골키퍼까지 공격에 동원했다. 결국 찰튼 미드필더 하비 닙스가 머리로 공을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츠머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포츠머스는 후방에서 롱볼로 한번에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를 찰튼 수비수가 머리에 맞췄으나 공은 양민혁에게 흘렀다. 양민혁은 1~2회의 페이크 동작 이후 특유의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양민혁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막판 터진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양민혁은 시즌 3골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컵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양민혁은 그간 국내 무대에서 보기 드물었던 자원이다.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단 6개월의 활약으로 유럽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만 19세도 되지 않은 시점에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고 이후 임대 이적으로 경험을 쌓는 중이다.
지난 시즌 QPR에서 14경기에 나서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포츠머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