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사진에는 '오합지졸'이라는 단체 대화방에서 '은영이'로 저장된 인물이 "나 일단 개업해보고 인생 제대로 안 풀리면 권성준이랑 같이 보험사기단 하려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내용에 '흑백요리사' 시즌 1에 함께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이름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제 대화로 여기는 반응이 나왔다.
박은영 셰프와 권성준 셰프 두 사람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박은영 셰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중식 다이닝을 오픈해 오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원작자는 해당 이미지가 '카피페(Copy and Paste)'라고 주장했다.
팬덤 문화에서 유행하는 '카피페'는 유머 글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대입해 상황극을 만드는 창작 놀이를 말한다.
다만 해당 이미지는 실명을 사용하고 보험사기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포함돼, 박은영 셰프가 본인과 무관한 '가짜 대화방'이라고 발 빠르게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실존 인물의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사실과 혼동하지 않도록 '가짜'라는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
만일 허위 정보를 생성해 실존 인물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거나 수치심을 유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