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인바움은 취임 선서식부터 세계 정상들과의 회담, 멕시코 독립기념일 행사에 이르기까지 주요 공식 석상에서 늘 이러한 의상을 착용해 왔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이로써 지역 장인들의 작품을 모방하는 대형 브랜드를 단속하는 한편, 자국의 원주민 패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셰인바움은 이런 관심과 찬사를 자신의 의상을 만들고 있는 여성들에게 돌렸다. 가령 자수 장인, 재봉사 그리고 의상 선택을 돕는 스타일리스트 등이다. 셰인바움은 기자회견에서 “제가 감사드려야 할 사람들은 멕시코 원주민 장인들이다. 모든 자수에는 엄청난 노동뿐 아니라 전통과 역사, 유산이 담겨 있다. 각각의 자수는 한 원주민 여성이 고민하고 설계한 결과물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또한 “오랫동안 우이필(멕시코 민속 의상)을 입는다는 건 세련되지 못하게 여겨졌다. 모두 외국 브랜드 옷만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우이필은 국가의 자부심이 됐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멕시코 사회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세련된 대통령의 이런 솔선수범 덕에 현재 멕시코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민속 의상이 유행하고 있다. 출처 ‘AP’.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