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에서는 이 건물의 크기를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다. 위에서 내려다봐야 압도적인 벌집 모양의 설계가 한눈에 담긴다. 건물의 중심이 되는 직선 구간만 보면 1.75km에 불과하지만, 그 옆에 붙어 있는 확장 부분까지 합쳐서 길이를 재면 전체 길이는 약 1km가 더 늘어난다. 따라서 보통 걸음으로 건물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걸어가는 데는 평균 약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다만 보수가 시급할 정도로 건물이 노후화된 까닭에 주거 환경은 딱히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고 당장 보수 공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전시 상황인 만큼 공사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