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은 인력 50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오전 4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는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내 가습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와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기계실의 가습기가 과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화 후 (불이) 자체 소멸됐으며, 인명 피해나 문화유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박물관 측은 지하 1층 열린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을 옮길 준비를 마쳤고 주요 유물의 상태도 점검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 역시 직접 박물관을 찾아 화재 현장과 유물 상태를 확인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현재 국보 8점, 보물 336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766점 등 총 8만 9234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박물관은 이날 하루 임시 휴관하고 화재 원인을 정밀 점검할 방침이다. 회화, 책 등 종이류 유물이 많은 특성상 잔불이 남아있는지 확인한다.
국가유산청은 “남은 연기 냄새로 이날 박물관을 임시 휴관하고, 화재 원인 정밀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