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군은 1월 5일부터 11일까지 분당 KT 사옥, 강남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SBS, MBC 등 6곳을 대상으로 각각 한 차례씩 폭파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1월 5일 KT 휴대전화 개통 상담 게시판에 “분당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해 놨으며, 오후 9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며 “100억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A 군은 글쓴이 명의를 ‘김○○’이라고 밝혔으며, 이 명의의 토스뱅크 계좌번호를 적어놨다. 이후에도 운정중앙역, 강남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SBS, MBC 등을 상대로 허위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가상사설망(VPN) 우회로 해외 IP를 이용해 본인 인증 절차가 없는 인터넷 게시판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해 온 A 군은 다른 디스코드 이용자 B 씨와 사이가 틀어지자 범행을 결심했다. A 군은 B 씨 골탕 먹이려는 목적으로 B 씨 명의를 도용해 허위신고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이 2025년 9월 119 신고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 암살 관련 글을 올린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암살 글 사건에는 A 군을 비롯한 여러 공범이 연루됐다”면서 “서울청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이 사건은 빼고 검찰에 송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