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을 태운 전세기(KE969편)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10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오전 9시 41분쯤 착륙했다.
송환 대상자 전원은 이미 체포영장이 집행된 상태로 기내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피의자들은 한국 국민 869명을 대상으로 약 48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다.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 원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는 등의 도피전략을 써오다 검거됐다.
투자 전문가를 가장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 등을 상대로 약 194억 원을 가로챈 사기범을 비롯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후 해외로 도주해 사기 조직에 가담한 도피 사범 등도 이번 송환 대상에 포함됐다.
또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들도 함께 국내로 압송됐다.
이번 송환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이송 작전이다.
이번 대규모 검거는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전담반과 국가정보원 그리고 현지 캄보디아 경찰이 공조해 이뤄졌다. 수사팀은 장기간 추적 끝에 스캠 단지 7곳을 특정했으며 2025년 12월 시아누크빌에서 51명, 포이펫에서 15명, 몬돌끼리에서 26명을 각각 검거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