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클래식 음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많은 클래식 음반사들이 기존 카탈로그에 ‘네오클래식’ 장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장르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막스 리히터,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올라퍼 아르날즈 등이 있으며, 과거 뉴에이지 작곡가로 불리던 이루마 또한 현재는 네오클래식 장르로 분류되고 있다.
비록 ‘네오클래식’이라는 이름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장르에 속하는 음악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미 익숙하다. 영화, 드라마, 광고 음악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되며 대중과 가까운 곳에 머물러 있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에 못지않은 작곡가가 바로 위에 함께 언급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인데, 막스 리히터가 실험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조금 더 간결하고 명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매년 약 90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보다도 높은 팔로어 수를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음악 또한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비롯한 아카데미 수상작인 ‘노매드랜드’, ‘더 파더’ 등의 OST로 사용되었고, 특히 국내 모 전자브랜드 광고에 에이나우디의 ‘Primavera’가 사용되었을 때는 광고음악을 찾는 댓글들이 영상에 주를 이루기도 했다.
이처럼 네오클래식 음악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오히려 네오클래식을 하나의 독립적인 음악적 범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의 음악이 선사하는 자연 친화적이고 치유적인 메시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이는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음악적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들의 음악은 현대인들에게 쉼과 위안을 선사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고 있다.
김효진 크레디아 뮤직앤아티스트 공연팀 부장 master@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