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월 30일 소 246마리를 사육 중인 강화군의 한 소 농장에서 한우 3마리와 육우 2마리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제1종 가축전염병 중 하나다.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인천과 경기 김포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높였다.
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한우 181마리·젖소 65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인천과 경기 김포의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차량에 대해 31일 오전 시부터 2월 2일 새벽 1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을 진행한다.
또 중수본은 인천과 김포에 있는 전체 우제류 농장 1008곳과 9만 2000마리에 대해 이날부터 2월 8일까지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에는 중앙기동방역기구 소속 전문가 3명을 파견해 살처분·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방역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역대와 역학 관련 농장 2188곳과 차량 206대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소독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전화 예찰과 방역 수칙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이번에 살처분한 246마리는 전체 한우 319만 마리의 0.007%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도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인천시에서는 긴급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에 총력 대응해달라"면서 "소, 돼지 등 우제류에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제역 발생은 2025년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025년에는 3월 13일 전남 영암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4월 13일까지 모두 1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