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범에게 수원은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딛은 팀이다. 대학에 다니던 고승범은 3학년을 마치고 2016시즌부터 수원에서 뛰었다.
고승범이 처음부터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던 것은 아니다. 데뷔 시즌부터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받았으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이에 2018시즌에는 대구 FC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온 2019시즌 반전을 보였다. 이전까지 활약상이 많지 않았으나 후반기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고 우승을 차지한 FA컵에서 맹활약으로 MVP까지 따냈다.

울산에서도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에는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2025년,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자녀 출산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을 겪었다. 더불어 팀 성적도 부진했다. 결국 고승범은 3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수원으로선 단숨에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자원을 품게 됐다. 고승범은 K리그 통산 226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 중인 경험많은 자원이다.
베테랑 고승범과 달리 울산으로 향하는 이민혁과 박우진은 미래가 기대되는 이들이다. 프로에서 4시즌을 경험한 이민혁은 전북, 경남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73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하게된 박성진은 2025시즌 3경기 출전 기록이 있다.
3년 만에 수원으로 복귀한 고승범은 "집처럼 편안한 빅버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승격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수원에 돌아왔다. 팀이 기대하는 부분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