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현지 시간 오전 10시경 테헤란에서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 폭발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공습 지점이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동시에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메니이를 비롯한 주요 지도부를 정밀 타격하는 이른바 '참수 작전'을 수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메네이 주거지 파괴 및 혁명수비대 지휘관·고위 핵 관리 사살”을 확인하며 “수천 개 목표물 추가 타격”을 예고했다.
또한 미 중부사령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지휘통제시설과 방공망, 미사일·드론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집중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내무부와 외무부는 각각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행위라고 규정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어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주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바레인 미 해군 5함대 본부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상자는 없으며 시설 피해도 제한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사망 발표와 함께 이란의 정권 교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위대한 기회”라며 군과 경찰에 투항을 요구했고,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를 달성할 때까지 강력한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침략자들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힘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국가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군사 타격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면서 “이란의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