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클럽'은 동물원을 뜻하는 'ZOO'와 클럽의 합성어로, 김 씨는 일반인들의 신상 정보를 동물원처럼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25년 4월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흥업소 종사자와 일반인 등 여성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함께 이들의 실명·사진·주소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로부터 약 38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6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이트 분석 등을 통해 '주클럽' 운영자를 특정하고 지난 1월 말 김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재미로 시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정은 현재 폐쇄됐다.
KBS에 따르면 피해자만 30명으로 알려진 '주클럽'에는 신상 정보가 공개된 여성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한다거나,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낸다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의 신상 정보에는 '유흥업소 근무', '임신 경험', '성형수술' 등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까지 무차별적으로 박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유사 계정인 '강남주' 운영자를 쫓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