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창성은 8월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주거지에서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A 씨(25)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과 시체손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정창성은 범행 이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전원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거부했다. 경찰은 8월 27일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정창성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창성은 당초 동의했다가 입장을 바꿔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대상자 면담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당사자가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실시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검사 결과가 향후 재판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정창성이 검사를 거부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창성은 8월 27일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시신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정창성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 등에서 수색을 벌여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다. 경찰은 정창성이 시신을 유기할 당시 이동 경로가 담긴 GPS 자료 등도 확보해 범행 전후 행적과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 남은 시신을 최대한 수습하는 한편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규명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정창성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과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신 수색과 압수물 분석, 피의자 진술 검증 등 남은 수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4일 정창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











